세종 인접 유성구 등서 소비

대전지역의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가 고용경기 악화 속에서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3%(2만 5000명) 증가했다. 이는 3.3%(20만 2000명)가 감소한 전국 수치와는 상반된 양상이다.

대전고용노동청은 세종 인접도시 효과와 함께 대전지역의 산업구조상 도소매업 종사자수 비중(15.0%)이 가장 높은 점, 고용원 유무에 관계없이 자영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세종지역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서 반사효과로 인접한 유성구 등에서 소비가 이뤄진다고 설명한다.

이명로 청장은 “대전지역의 이 같은 증가세는 최저임금 인상 등 취업자 수 감소 요인보다 세종과 인접한 지역적 특성에 의한 증가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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