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day]
오전 8시40분 출발, 10시 도착, 공항서 환영행사, 오찬후 첫 회담
19일 오전 회담뒤 합의발표 기대, 20일 오전 환송행사뒤 귀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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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례 정상 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개선, 비핵화, 군사긴장 완화 등 3대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은 내일(18일) 오전 8시40분 성남공항을 출발해 10시께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임 실장은 “성남공항에서 별도 행사는 계획돼 있지 않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면 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가 있을 것”이라며 “오찬 후에 첫번째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날 회담 종료 후 늦은 오후에는 환영 예술공연 관람 후 환영 만찬이 예정돼 있다.

임 실장은 “19일 오전에 2일차 회담이 이어질 예정이며,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되면 오전 회담 후에는 합의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남북간에 논의해온 긴장해소와 무력충돌 방지를 내용으로 하는 군사부문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 실장은 “경우에 따라서는 오후에도 회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북 3일째이자 마지막날인 20일 문 대통령은 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치고 오전에 서울로 향할 예정이라고 임 실장은 전했다.

임 실장은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발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의 증진·촉진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 종식 등 세 가지라고 밝혔다.

임 실장은 남북관계 의제와 관련,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이미 합의된 판문점선언이다. 판문점선언 이행상황을 남북정상이 확인하고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구체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비핵화 의제에 대해선 “북미가 새로운 평화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하게 재개해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추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마지막으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추진 중으로, 군사 충돌 가능성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실질적 평화정착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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