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선수 출전한 홍콩 우승…최강소방관 홍범석 ‘챔피언’

▲ 최강소방관경기 마스터B(나이별 등급) 그룹에서 우승한 독일 요아킴 포산즈가 5분 35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에스토니아 하리 조아킷, 홍콩 라우 와이 밍이 뒤를 이었다. 통합 최종우승은 홍범석 선수가 영광을 차지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이시종 지사, 라우 와이 밍, 요아킴 포산즈, 하리 조아킷, 조병옥 음성군수. 충북도 제공
8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제13회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17일 모든 경기를 마쳤다.

1위는 금메달 241개로 홍콩, 2위는 금메달 239개로 대한민국, 3위는 금메달 32개로 러시아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홍콩은 250여명의 가장 많은 선수단이 참가해 육상 및 수영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1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개최국으로 모든 종목에서 선전했지만 홍콩보다 금메달 2개가 적어 2위를 차지했다.

대회 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충주종합운동장 중앙광장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 우재봉 소방청 차장, 이두표 충주시 부시장, 존 하틀리 WFG사무총장과 각국 선수단, 자원봉사자,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차기 개최국은 2020년 덴마크 올보르(Aalborg, Denmark)로 확정돼 피어 베드스테드 호리스 덴마크 응급관리센터장이 대표로 참가해 차기개최국에 대한 소개 및 14회 소방관경기에 대한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주영국 추진단장은 "8일간의 세계 소방관들의 즐거운 축제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며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보여준 선수단과 소방관대회를 응원해 준 많은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의 꽃이라 불리는 최강소방관경기(TFA)의 최종우승자도 가려졌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동안 음성 소방장비센터에서 국·내외 선수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최강소방관경기에서 대한민국 경기도재난안전본부 홍범석(32) 선수가 4분 48초 29의 기록으로 챔피언 벨트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자에게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최초 제작된 챔피언 벨트가 수여되며, 역대 우승자의 이름이 기록돼 있는 최강소방관 기념패(WFG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홍범석 선수는 "대한민국에서 열린 2018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최강소방관경기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고, 유럽의 소방관들에게 대한민국 소방관들의 체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중 현직 소방관들만 참가할 수 있는 최강소방관경기는 강인한 체력과 세밀한 소방기술을 요하는 호스끌기, 장애물, 타워오르기, 계단오르기 등 4개 코스로 구성돼 전 세계 소방관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종목이다.

충주=이선규 기자 cjrevie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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