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클러스터 구축 시동, 자문위 간담회…육성계획 정립
진천·음성·괴산·증평 등 거점…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착수

수소에너지클러스터.jpg
▲ ⓒ연합뉴스
충북이 태양광과 함께 수소에너지클러스터 구축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정부가 혁신성장 3대 분야로 수소경제를 선정함에 따라 충북도에서도 육성 방침을 세운 것이다.

태양광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에너지산업의 비교우위 선점이 목표로 정해졌다.

17일 충북혁신도시에서 태양광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에너지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수소분야의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산업연구원, 한국에너지지술연구원, 청주대, 한국교통대 등 수소에너지 전문가들이 자리했다.

도는 간담회를 열어 육성 계획을 정립해 수소경제사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소경제사회는 모든 에너지를 수소를 사용함에 따라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지기도 하지만 천연가스, 태양광, 풍력 등을 통해서도 발전된다.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아 수송분야 뿐 아니라 주택 냉난방과 분산발전, 드론 등에 폭넒게 쓰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5년간 5조원을 투입하는 육성방침을 내놨다.

산업연구원에서는 태양광을 통한 수전해 수소생산 방식을 제안했다. 국내·외 수소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기반으로 태양광 중심의 생산방식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내년 4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용역은 청주를 거점으로 도내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태양광 업체와 시설이 집약된 진천·음성·괴산·증평은 연구 개발 거점으로 정했다.

청주는 생산된 수소에너지의 보급 거점으로, 충주·제천·단양은 부품소재 생산 거점으로, 보은·옥천·영동은 수소에너지 발전 거점으로 각각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는 전국유일의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이루겠다는 생각이다. 태양열을 이용하는만큼 수소에너지 기반 구축에 보다 더 쉬울 것이란 전망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업·연구·실증기관이 집적화돼 에너지 성장거점으로서 허브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수소에너지와의 융복합을 통해 에너지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비교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