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군북면 새마을지도자 협의회는 17일 군북면 이백리에서 불우이웃돕기 성금 마련을 위한 고구마를 첫 수확했다. 이번에 수확하는 배니하루까는 일본 가고시마지역이 원산지이고 갓 수확한 맛은 밤고구마에 꿀을 섞은 듯, 숙성이 되면 그냥 꿀을 떠먹는 느낌이라고 알려진 맛 좋은 품종이다.

이번 고구마는 지난 5월 새마을지도자 이문철(37)씨가 무상 제공한 1000㎡ 크기의 농지에 회원들이 합심해 심은 것으로, 각각의 땀과 정성이 어우러져 이번에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고구마 판매 후 얻어진 수익금은 오는 11월 예정인 연말 불우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김흥선 협의회장은 “올해 극심한 가뭄과 오랜 장마로 고구마 재배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회원들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구슬땀을 흘리며 같이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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