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선정으로 확보된 사업비 25억원은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영춘면 북벽 테마파크 내에 조성될 민물고기 우량종자 생산시설에 투자된다.
군은 2020년까지 민물고기 전체 4412㎡ 부지에 1200㎡ 크기의 사육장을 갖춘 우량종자 생산시설을 만들어 년 10만미 이상의 치어를 생산해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 2월 실시설계를 시작해 연말까지 기초공사를 마무리하고 2020년에 준공해 시험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군은 내년 개장을 목표로 영춘면 상리 67-1번지 일원 4385㎡ 부지에 정부재원을 포함한 35억원을 투자해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을 짓고 있다. 전국 유일무이의 토종어류 축양장으로 알려진 이 시설은 생물화적 여과방식을 택해 친환경 양식장으로 짓고 있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어류를 일정기간 동안 살려두기 위해 수용하는 시설인 축양장은 전시어류의 공급기지와 치어생산, 체험 등 3가지의 기능을 맡게 된다. 또 6개의 축양장과 전시수조, 야외체험장, 유리온실, 벽천, 분수 등으로 꾸며진다. 전시수조는 길이 6.5m, 높이 2.7m, 폭은 4m 크기에 총 73톤 전시용량 규모로 만든다.
이곳에는 단양강에 서식하는 토종어류 쏘가리와 뱀장어, 메기 등이 전시된다. 야외체험장은 어류를 만져보고 먹이를 주는 등 직접 축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조성 중이라 완공되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교육 장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아로와나와 플라워혼, 혈앵무 등 열대어종을 전시할 유리온실도 수중 생태계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사가 한창인 영춘면 상리 북벽지구엔 농촌테마공원과 곡계굴 평화공원도 조성된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