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트로피 들어 보이는 이소영[KLPGA 제공]
▲ 우승 트로피 들어 보이는 이소영[KLPGA 제공]
▲ 동료들 축하에 기뻐하는 이소영[KLPGA 제공]
▲ 동료들 축하에 기뻐하는 이소영[KLPGA 제공]
여자골프 시즌 3승 선착한 이소영 "다음은 메이저 우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을 달성한 이소영(21)이 다음 목표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꼽았다.

이소영은 16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마지막 날 보기 없이 여유롭게 우승해서 기쁘다"며 "코스 공략을 안정적으로 한 것이 원동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소영은 이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정상에 올라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다승 선두에 오른 것은 물론 대상(358점·3위), 상금(6억4천177만원·4위)에서도 상위권에 명함을 내밀며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파를 잡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지 않았고, 생각지 못한 버디도 나와 스코어를 줄일 수 있었다"면서 "'효자' 역할을 한 클럽은 58도 웨지"라고 귀띔했다.

이소영은 데뷔 시즌인 2016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 경쟁에 나섰으나 이정은(22)에게 밀렸다. 지난해에는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으나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소영은 "2016년 1승을 하면서 타이틀 욕심도 나면서 오히려 더 잘 안 됐다. 올 시즌에는 즐기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3승이 따라왔다"고 자평했다.

특히 "아이언 샤프트를 바꾸고 동계훈련에서 적응을 완료했다. 작년보다 거리가 5m 정도 더 나간다"면서 "아이언 샷은 괜찮은 편이라 동계훈련에서 쇼트 게임과 퍼트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제 다승왕에 가까워졌다고 내다본 그는 "3승이 처음이라 다승왕도 욕심이 나지만, 꾸준하게 잘 하면서 대상 포인트 쪽에 중점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소영은 "1승 이후엔 2승이, 2승 이후엔 메이저 우승이 목표였다"면서 "오늘 우승으로 메이저 우승에도 조금 더 다가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남은 두 개의 메이저대회 중에선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열리는 블루헤런 골프장에서 아마추어 때부터 많이 경기해봤고 나와 잘 맞는다"면서 특히 큰 욕심을 드러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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