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충남도의 ‘도민과의 약속’은 11개 분야 41개 중점과제 116개 사업으로 이들 사업의 추진에 필요한 총 사업비는 27조 366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충남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지사, 나소열 정무부지사, 실·국·원·본부장, 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민과의 약속 실천을 위한 민선7기 공약 실천계획’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민선7기 공약은 양승조 지사의 당선인 시절 인수위인 '더 행복한 충남 준비위원회'에서 확정했고, 실천계획은 양 지사가 취임식 등에서 개괄적으로 발표했다.

공약 세부사업을 분야별로 보면 ‘청정하고 안전한 충남’은 △미세먼지 문제 적극 해결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 등 8개 사업,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분야는 △충남 아기수당 도입 △고교 무상급식 등 7개 사업, ‘더불어 사는 충남’은 △공공임대주택 5년간 1만 5000호 공급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확대 등 10개 사업을 포함했다.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은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등 4개, ‘일자리가 늘어나는 충남’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육성 및 지원 강화 △혁신도시 지정 추진 : 내포 중심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육성 등 4개, ‘환황해 시대를 주도하는 충남’에는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추진 △안면도 ‘국제관광 특구’ 지정 추진 등 6개 사업을 담았다.

‘충남의 균형발전·15개 시·군’ 분야에서는 △서산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태안 이원 만대~대산 연륙교 건설 및 603호 국도 승격 추진 △보령 해양머드엑스포 개최 지원 △서천 생태환경도시 추진 △공주 백제역사유적지구 복원정비사업 지원 △청양 칠갑산 중심의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 지원 등 시·군별로 2~6개 씩 총 58개를 세부사업을 추렸다.

이들 116개 세부사업 추진을 위한 잠정 사업비는 총 27조 3662억원으로, 임기 전 2조 3190억 원(8%), 임기 중 11조 4627억원(42%), 임기 후 13조 5845억원(50%) 등이다.

양승조 지사는 이 자리에서 “더 행복한 충남 준비위와 취임식을 통해 도민 여러분께 엄숙히 선언한 바와 같이 철저한 공약 이행으로 신뢰받는 도정을 실현하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도 중요한 과제”라며 “더 좋은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도정 비전을 실현해 220만 도민께 약속드린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반영해 12월까지 민선7기 공약 실천계획을 확정, 송년기자회견을 통해 공표하고, 공약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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