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충북 땀의 현장
임하나 세계선수권 2관왕, 정유진 AG 국가대표 경험

▲ 임하나
▲ 정유진
충북 사격이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빛 사냥을 위한 장전을 마쳤다.

임하나(청주여고 3년), 정유진(청주시청·남), 송종호(IBK기업은행·남), 김장미(우리은행·여)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로 완전무장한 충북사격은 전국체전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지난달 경남 창원에서 열린 2018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사격 역사상 소총 종목에서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임하나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르며 한국 사격의 새로은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2000년 시드니올림픽 여자 10m 공기소총 은메달 리스트 강초연이 은퇴한 후 계보를 이을 후배 선수들이 없어 골모리를 앓던 한국사격은 명사수 여고생의 탄생에 흥분하고 있다.

강초현이 올림픽 은메달을 딴 2000년 1월 1일 태어난 임하나는 중학교 1학년 때 사격부에서 활동 중인 친구와 사격장을 찾아 호기심에 총을 잡았다가 사격의 매력에 푹 빠졌고 불과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임하나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나자마자 휴식시간도 없이 진천선수촌으로 복귀해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출전준비에 돌입,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체전에서 우수선수 조가은(보은정보고 3년)과 호흡을 맞춰 공기소총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일반부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정유진(청주시청)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송종호(IBK 사격단)가 메달을 노리고 있다.

정유진은 지난 8월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남자 러닝타켓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이번 체전에서의 기대가 크다.

또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50m 권총 은메달 리스트 최영래(청주시청·남)는 최근 슬럼프에 빠져 난항을 겪고 있지만 이번 체전에서는 반드시 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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