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은 지난 14일 시청 응접실에서 설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기는 2021년 9월까지 3년간이며, 앞서 대전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로부터 ‘적격’ 판정을 받았다.
설 이사장은 공주사대부속고와 한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전시에서 20여년간 공직생활을 했으며 2001년 공단에 입사 후 17년간 팀장, 처장, 본부장 등으로 근무했다.
설 이사장의 안정적인 공단 운영의 관건은 노조와의 관계 개선이 될 전망이다. 설 이사장 내정 직후 공단 노조는 대전시 투자기관 노조와 연대해 내정 철회를 촉구해 왔다.
공단 재직 중 노조를 적폐로 여기는 것은 물론 직원에 대한 강압적 태도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김기문 공단 노조위원장은 지난 10일 열린 인사청문감담회에 부친상 중임에도 불구하고 증인으로 출석해 ‘임용 불가’라는 노조 측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노조 측이 설 이사장이 취임한다고 해도 임용 철회를 위한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관계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