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18~20일
공식수행원에 서훈·강경화 등
대기업 대표로 이재용·최태원…
진보정당 대표들 합류, 보수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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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등 경제인을 포함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동행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수행원 14명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 등 총 66명의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다.

공식수행원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이 동행한다.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함께한다. 다만 임 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은 국내 현안 대처를 위해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특별수행원을 보면 경제계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대기업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포함됐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도 함께 한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한 한반도 신경제구상 또한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당 대표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동행한다. 전국지방자치단체장을 대표해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자문단과 학계에서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이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명예대표,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등이 동행하기로 했다.

향후 부문별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시민사회, 문화예술, 종교계 인사 등이 다수 포함됐다. 노동계와 시민사회에서는 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포함됐다.

종교계에서는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 대표적인 종교계 인사들을 특별수행원으로 위촉했다.

문화·예술·체육 분야에서는 유홍준 교수와 차범근·현정화 감독, 가수 지코와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 씨도 함께 한다.

일반인으로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석자의 손자인 영양 중학교 3학년 김규연 양과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으로 활동하는 대학생 이에스더 양 등도 방북단에 포함됐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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