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지난 2일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칠원 분기점 인근에서 26t 화물차가 A씨 차량을 뒤에서 덮쳐 A씨 차량은 앞서가던 관광버스와 연쇄적으로 추돌했고 버스와 트럭 사이에 끼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찌그러져 A씨와 그의 아들은 영원히 가족의 곁을 떠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의 원인은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밝혀졌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7639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59명 숨지고 1만5156명 다쳤고, 교통안전공단이 2015~2017년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 수는 4.0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평균(2.0명)의 두 배에 달했다. 도로를 100㎞/h로 운전을 한다면 1초당 차량은 28미터를 이동하며, 4초면 약 100m 이상을 가게되고, 거기에다가 브레이크를 밟고 멈추는 그 제동거리까지 더해진다면 잠깐의 졸음운전 사이에 나도 모르게 차량이 이동거리는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특히나 졸음운전은 차량이 충돌하기 직전까지 그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충격직전까지 브레이크를 밟지 못하고 곧바로 충격을 가해 피해의 심도가 일반사고보다 약 3배나 크다고 한다.

졸음운전의 원인들로는 수면부족, 피로누적, 심야시간대 운전, 수면장애 등이 있는데 결국 충분한 휴식이 부족한 상태로 운전을 하게 되면 졸음운전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들이 있다.

창문을 주기적으로 열어야 한다, 과식 후 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옆 사람과 간단한 이야기를 하거나 가벼운 음악을 듣는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마신다 등의 좋은 방법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최고의 졸음운전 예방법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운전을 하는 것이고, 운전 중에 졸음이 온다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쉬어 가는게 최고의 방법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사람이 졸릴 때의 눈꺼풀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이는 그만큼 졸음을 참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몰려오는 졸음 굳이 이겨내려 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으로 졸음을 쫓아낸 후 운전을 하는 것이 졸음운전의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 하겠다. 임채은 경장<서산경찰서 부석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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