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교실 ‘엄마품 돌봄교실’ 운영, 독서논술·주산암산·수학 ‘지성 쑥’
점핑클레이·방송댄스 감성·체력↑, 컴퓨터·창의과학·로봇 수업 인기
학부모 교사 ‘새오름 에듀맘’ 눈길, 대학생 교육기부·이중언어 지원도
경로당서 공연…‘동동온두레’ 나눔

▲ 돌봄교실. 대전신흥초 제공
대전신흥초등학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동동온두레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방과후학교 활성화’라는 주제로 방과후학교 시범학교를 운영 하고 있다.

동동온두레 프로그램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이뤄지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총칭하는 것으로 교내 모든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지역사회 연계 방과후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현재 수익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새오름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돌봄교실, 지성, 감성, 체력, 창의 키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사회 연계 방과후 프로그램은 학부모, 대학생 재능기부자와 지역사회 자원 인사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 사물놀이. 대전신흥초 제공
◆엄마품 돌봄교실, 꿈과 끼를 키우는 새오름 방과후 프로그램

대전신흥초는 전용 교실 2개 반, 겸용교실 3개 반 총 5개의 엄마품 돌봄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겸용교실을 증축해 더 많은 학생에게 돌봄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돌봄 전담사의 안정적인 교육 활동으로 학생들에게는 편안한 방과후 시간의 돌봄 활동이 이뤄지고, 학부모들에게는 믿음과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대전신흥초는 안전하고 균형 잡힌 간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요일별로 무료로 운영되는 무용, 체육, 음악 특기적성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요가와 전통무용, 뉴스포츠 활동으로 학생들의 성장 발달과 건강을 챙기며, 오르프 음악과 우쿨렐레 프로그램으로 감수성도 함께 키워주고 있어 돌봄교실 내에서도 충분한 특기 적성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

또 다양한 책과 교구를 갖춰 독서 활동과 또래 친구와의 놀이를 통한 소통도 이뤄지고 있어 학생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활기찬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신흥초 지성 키움 프로그램으로는 학생들의 교과 학습 능력 신장을 위한 영어, 수학, 독서논술(역사논술), 주산암산, 한자가 있다. 특히 영어, 수학 프로그램은 주 5회 진행돼 학생들의 교과 학습에 대한 실력과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학부모들에게는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감성 키움 프로그램으로는 감수성과 예술성 신장을 위해 운영되는 미술, 플루트, 점핑클레이, 통기타가 있다.

미술과 점핑클레이는 1~2학년의 높은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주 3회와 주 2회로 운영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미적 체험 활동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체력 키움 프로그램으로는 체력을 키우고 친구와 함께 운동하며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방송댄스, 야구, 뉴스포츠가 운영되고 있다.

방송댄스는 저학년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뉴스포츠 프로그램은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축구,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뉴스포츠 게임을 제공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한 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창의 키움 프로그램에는 창의성을 신장하기 위해 컴퓨터, 바둑, 창의과학, 로봇, 생명탐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 학년에서 인기가 많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으며, 실험과 탐구 활동 중심인 과학 프로그램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4차산업과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로봇 프로그램도 블록 타임으로 매주 운영돼 사회적 요구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경로당 공연. 대전신흥초 제공
◆지역사회 연계 방과후 프로그램

대전신흥초는 지난 3월 학부모 교육 기부 참여 희망조사를 통해 학부모 교육 기부 동아리인 '새오름 에듀맘'을 조직했으며,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공예부'를 5월 1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문 냅킨아트 자격증을 보유한 학부모의 교육 기부로 운영되는 공예부는 리본공예 등의 활동을 해 학생들은 실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물건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우송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교육 기부 프로그램으로 '함성소리 진로체험프로그램'도 매주 토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러스트레이션, 프로그래머, 조향사, 광고기획자 등의 직업을 아두이노나 크로마키를 활용해 생생하고 재미있게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전신흥초는 대전시교육청 다문화 이중언어 방과후 지원 사업을 신청해 매주 월, 금 중국어부를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 강사를 지원받아 학생들에게 중국 문화 체험과 중국어 회화 능력을 길러주고 있다.

또 한국종이접기협회 지원을 통해 종이접기부를 매주 금요일마다 운영해 종이접기 소품 및 북아트 활동의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대전신흥초는 새울림예술단 협약을 통한 사물놀이부를 매주 월, 금에 운영해 학생들은 사물놀이 악기를 배우고 우리 가락의 흥겨움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 새오름 에듀맘. 대전신흥초 제공
◆배우고 익힌 재능을 마을과 함께! 동동온두레 프로그램 나눔

대전신흥초는 7월 13일에 새들뫼 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해 동동온두레 공연을 펼쳤다. 새오름 방과후 프로그램의 우쿨렐레, 플루트, 방송댄스 외 69명의 학생들은 그동안 익힌 재능을 선보였다.

학생들은 자신의 장기를 선보이고자 방과후 활동 시간을 활용해 열심히 준비했다.

공연을 본 지역 어르신들도 한껏 활기찬 얼굴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핵가족화로 인해 경로 효친의 의미가 흐려지는 요즘 학생들은 웃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과 효를 실천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배울 기회였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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