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통상장관회의 [EPA=연합뉴스]
▲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통상장관회의 [EPA=연합뉴스]
G20 통상장관회의 "자유무역 위해 WTO 개혁 필요"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자유무역과 시장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요 20개국(G20)이 한목소리를 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dpa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통상장관회의는 공선 선언문을 채택하고 세계 교역 체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WTO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G20 국가들은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열린 시장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선언문에는 구체적인 WTO 개혁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올리버 비트케 독일 경제부 차관은 "이번 선언문은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시대에 WTO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회원국들은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WTO 개혁의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번 통상장관회의는 올해 11월 3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통상 현안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미국과 중국은 이번 통상장관회의에 장관급 대신 실무급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2천억 달러(한화 224조 원) 규모의 관세 부과를 진행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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