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친환경 에너지정책 탄력

충남도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구 온도 2℃ 상승을 막기 위한 '국제 기후변화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Under 2 Coalition·이하 언더투 연합)'에 가입했다.

충남도는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더투 연합 총회에 참석해 회원 가입서에 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언더투 연합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독일 바덴뷔템베르크가 주도해 지난 2015년 5월 설립한 탄소 배출 감축 국제기구로 43개국 200여 지방정부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주요 가입 지방정부로는 미국 뉴욕과 캐나다 퀘벡, 중국 사천성, 일본 기후현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충남이 처음이다.

도는 언더투 연합 가입을 위해 지난해 11월 언더투 연합 사무국에 가입 의사를 전달하고 같은 해 12월 사무국을 방문해 가입 및 활동 계획 등을 협의했다. 도는 이후 신기후체제 온실가스 감축 계획, 기후변화 적응 대책, 에너지비전 계획, 탈석탄 친환경 재생에너지 정책 등 탄소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계획서도 제출했다. 이번 언더투 연합 가입에 따라 도는 제로 배출 운송, 청정에너지 전환, 탄소 배출 제로 빌딩 등 주요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공유하고, 실현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내부적으로는 도가 추진 중인 도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4기 단계적 폐쇄 및 친환경에너지 전환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진동력 확보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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