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V13 효과 입증

충남지역 노령인구의 폐렴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예방접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충남지역 65세 이상 성인의 인구 10만명 당 폐렴 사망률은 2012년 186.4명에서 2016년 273.2명으로 4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폐렴 사망률은 33.9% 증가했고, 충북의 경우 8% 증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심각한 수준이다.

충남지역 폐렴 사망률이 높은 이유는 석탄 화력발전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이 밀집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폐렴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정부는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013년 5월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을 통해 23가 폐렴구균 다당질백신(PPSV23) 접종을 무료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폐렴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추가적인 예방책 마련이 필요한 상태다.

대한내과의학지에 게재된 논문에는 23가 폐렴구균 다당질백신은 접종 후 5~10년 후 항체 수준이 감소한다.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PCV13)은 다당질백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면역반응과 면역기억력을 높인 폐렴구균 백신이다.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은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근 연구에서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지역사회획득성 폐렴 입원 위험을 약 73% 감소시키는 등 예방효과가 나타났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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