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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리스크’ 그냥 두면 ‘디스크’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2018년 09월 14일 금요일 제10면     승인시간 : 2018년 09월 13일 19시 57분
기온 떨어지며 커지는 통증…혹시 허리디스크?
오랜 시간 의자에 앉거나 잘못된 자세습관 원인
다리 저림·재채기 때 통증 심해지면 의심해봐야
견딜만하다고 해서 방치 금물…정확한 진단 필수

▲ 대전 척신경과 박세호 원장은 “허리 통증이 견딜만하다고 해서 방치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신경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척신경과 제공
물러설 것 같지 않던 무더위가 자리를 양보하면서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운 가을이다. 하지만 찬바람이 불면 건강을 위해 챙기고 주의해야 것들이 적지 않다. 온도가 내려가면 허리통증이 더 심해지기 쉽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허리디스크에 대해 대전 척신경과 박세호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허리디스크란

예전에는 허리디스크가 연령대가 있는 어르신들에게 잦은 질환이었다면, 요즘에는 오랜 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젊은층에게도 종종 발병하곤 한다. 그렇다면 허리디스크는 정확히 어떤 질병일까.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lumbar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이다. 척추뼈의 추간판이 돌출되면서 통증을 느끼는 질환인 것이다.

추간판은 허리뼈 사이의 물렁뼈로, 동그란 원판같이 생겼다고 해서 디스크라고도 한다. 이 디스크가 허리뼈 사이에서 돌출되게 하는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외부의 큰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튀어나오게 되면 염증이 생기게 되고 신경을 누르면서 요통이나 방사통 등의 통증을 유발한다.

요통은 허리 부위의 통증을 말하며, 방사통은 직접적인 통증 유발 부위인 허리 이외의 엉덩이나 다리 쪽까지 통증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특히 하지 방사통의 경우에는 디스크가 탈출하면서 신경근을 자극하면 발생하는데 그 통증 정도가 굉장히 심해 하지 마비나 대소변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발생 원인은

허리디스크의 근본적인 원인은 척추의 심한 변형으로 인한 압력에 의해 디스크가 밀려나는 것이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내거나, 잘못된 자세의 습관, 그리고 무리하게 무거운 물건들 들거나 심하게 등을 굽히는 등의 행동이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또 어르신의 경우에는 노령화로 인해 골밀도가 낮아지고 디스크가 퇴행하면서 허리디스크가 발병할 수 있다.

◆허리가 아프다고 무조건 허리디스크는 아니다

허리 통증의 원인에는 허리디스크만 있는 건 아니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허리디스크를 허리 통증의 원인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이란 쉽게 설명한다면 척추에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다. 척추관협착증은 이 척추관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누르게 되고, 이로 인해 허리 통증이나 하지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은 단단한 척추관이 신경을 자극한다면, 허리디스크는 유연하고 부드러운 디스크의 돌출로 인해 신경을 자극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허리디스크가 종종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은 통증이 쉽게 없어지지 않고 허리디스크보다 수술을 요하는 상태가 많다.

◆허리디스크 체크리스트

△3주 이상 지속적으로 허리 통증이 있다. △엉덩이나 다리까지도 저리고 아프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기가 힘들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통증이 심해진다. △다리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다.

◆허리디스크가 심해도 통증이 없는 경우가 있다?

디스크는 가운데의 말랑한 수액과, 이를 감싸는 섬유륜으로 구성돼 있다. 디스크가 터져 수액이 신경을 누르게 되면 통증을 느끼게 된다. 디스크가 터진 방향에 따라서 통증의 정도 또한 달라지게 된다. 따라서 디스크 돌출이 심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적은 통증으로 인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대전 척신경과 박세호 원장은 “지속적인 허리 통증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며 “또 허리 통증이 견딜만하다고 해서 방치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신경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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