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봄봄' 김유정 소설 캐릭터 관광상품화 추진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에 있는 '김유정 문학촌'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을 벌인다.

김유정문학촌은 '봄봄'과 '동백꽃' 등 향토색 짙은 단편소설을 남긴 김유정(1908∼1937년) 선생의 고향이다.

춘천시는 김유정문학촌 관광 명소화를 위해 작가 김유정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캐릭터화한 이야기 존을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 지역전략산업 과제로 선정돼 지역의 특화된 문학마을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알리기 위한 사업이다.

국비를 포함해 모두 3억8천만원을 들여 강원정보문화진흥원과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우선 김유정문학촌 일대 벽면에 프로젝션 매핑 작업을 한다.

김유정 고향의 서정적이고 향토적인 분위기와 주인공 캐릭터가 어울리게 4면의 벽과 바닥면에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 김유정 소설 속에 등장하는 점순이, 머슴, 장인의 등장인물을 캐릭터 조형물로 만드는 사업도 벌인다.

4개 테마 12개 조형물로 김유정문학촌 내 야외정원에 설치한다.

내년 1월까지 사업 마무리가 목표다.

춘천시 관계자는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도 제작해 축제에 선을 보이는 등 대표 문학마을로 육성하는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며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입으로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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