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생물 공정 개발…환경문제 획기적인 해결책 제안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환경·에너지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니 상(Eni Awards)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KA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가 환경·에너지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니 상(Eni Awards)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탈리아의 다국적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니(Eni) 사는 원유, 천연가스, 전기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 에너지 기업으로, 2008년부터 에니 상을 제정해 매년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 혁신적인 연구 개발을 이룬 과학자들을 시상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에니 상은 에너지 트랜지션, 에너지 프론티어, 어드밴스드 인바이런멘탈 솔루션 등 3개 분야로 나눠져 있다. 이 중 이상엽 특훈교수는 어드밴스드 인바이런멘탈 솔루션 상을 수상한다. 에니 상 위원회는 이 특훈교수의 혁신적 연구 성과가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새로운 장을 열었고, 기술적 완성도와 경제적 가치 측면에서 매우 선도적이란 점에서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특훈교수는 미생물 대사공학을 통해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부터 다양한 화학 물질, 연료 및 재료들을 생산하는 지속한 가능한 미생물 공정을 개발해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해결책들을 제안하고 있다.

에니 상 시상식은 내달 22일 이탈리아의 퀴리날레 궁전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참석 하에 개최된다.

조지워싱턴 카버 상, 덴쿼츠 기념강연 상 등 올해에만 세계적이고 권위 있는 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이 특훈교수는 “연구실에서 학생 연구원들과 함께 노력해 얻은 시스템 대사공학 연구결과들이 세계 학계와 기업에서 환경 친화적인 기여도가 큰 성과들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물질을 개발을 통해 환경 분야 및 차세대 에너지 발전에 공헌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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