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강 물길 따라 매력 발산

가을로 접어드는 9월 단양강 물길 따라 펼쳐지는 단양팔경의 매력은 가을여행의 여유와 낭만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태화산자락 영춘면 오사리에서 시작되는 남한강은 강가마다 깎아지른 듯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석벽(石壁)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북벽에서 522번 지방도를 따라 가면 온달·평강의 전설을 담은 온달관광지가 나타난다. 단양군의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인 온달관광지는 온달세트장을 비롯해 온달산성, 온달동굴, 테마파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돼 있다.

이어 단양강 물길은 커다란 무지개 모양의 석문(石門)을 거치면서 도담삼봉(島潭三峯)으로 이어진다.

단양팔경의 으뜸인 도담삼봉은 남한강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르는 강 한복판에 봉우리 세 개의 봉우리로 우뚝 솟아 있다. 한가운데 장군봉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과 왼쪽의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도담삼봉을 지나 단양시내에 닿으면 아치형의 아름다운 고수대교가 단양강 물길을 반갑게 맞는다. 단양강 물길은 사인암과 선암 삼형제를 거쳐 나오는 시원한 계곡물과 만나 단양팔경의 마지막 절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에 다다르게 된다. 기암절벽의 바위 모양이 거북을 닮고 물속의 바위에 거북 무늬가 있다는 전설에 따라 구담(龜潭)이라 불리는데 인근 제비봉과 앙상블을 이루면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한다.

김학모 군 홍보팀장은 “단양강 물길 따라 펼쳐지는 단양팔경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단양지역으로의 여행은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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