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LINC+ 사업단]
융복합센터 통해 진로·적성 탐색, 현장 프로젝트
창의융합 교육…세계 3대 디자인공모 2년 연속 수상
학생·기업 중심 개방형 플랫폼 Cloud KY 구축

▲ 건양대학교 LINC+사업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양성을 위한 융복합 교육시스템을 갖추고자 다양한 혁신과 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진은 건양대 논산창의융합캠퍼스 명곡정보관. 건양대 제공
▲ 건양대 이원묵 총장.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우리나라 사회, 문화, 경제 전반을 걸쳐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정치권, 언론계, 학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정의는 무엇이고 어떤 식으로 우리 사회에 적용될 것인지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매우 활발하다.

이미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1970년에 ‘미래쇼크’라는 저서를 통해 “현대사회는 지식이 폭주하는 세상으로 대학문을 나서는 순간 그 동안에 배웠던 지식은 모두 쓸모없게 될 정도로 변화가 너무 빨라서 그 속도에 적응 하지 못해 무기력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예고하기도 했다.

건양대학교 LINC+사업단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대와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융복합 교육시스템을 갖추고자 다양한 혁신과 변화를 꾀하고 있다. 1990년 충남 논산에 개교한 이래 대전에까지 양대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건양대는 지난 3년간 교육부 추진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을 비롯해 ACE, CK-1, PRIME 등의 다양한 국책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을 선정된 이후부터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 인재양성 △클라우드 기반 지역산업 및 의산학 클러스터 고도화 등 두 가지 핵심목표를 세우고, 융복합 인재양성 및 교육시스템 구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 인재양성하는 LINC+

건양대는 대전과 논산의 캠퍼스를 분야별로 특화해 미래사회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대전 메디컬캠퍼스의 경우 건양대병원의 강점을 살린 메디 바이오 분야로, 논산 창의융합캠퍼스는 융합서비스 분야로 특화하여 빅데이터 전문가, 사물인터넷 전문가, 로봇윤리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LINC+사업단은 융복합교육센터를 신설하고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운영과 학사조직 전체가 참여하는 동기유발학기 운영 및 지원해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진로·적성 탐색과 현장형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이 계획한 진로와 관련된 구체적인 과제를 수행함으로써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융복합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의 지원을 받은 융합디자인학과 교수 및 학생들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에서 국내대학 최초로 ‘2017년 IF Design Award’에서 수상을 했고, 2018년에는 ‘reddot Design Award’에서도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밖에 인재양성을 위해 최신 IT 장비가 구비된 ‘벤처랩’ 공유공간을 구축한 사실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곳은 학생과 교수, 기업·연구소가 자유롭게 모여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공간이며, △4차 산업혁명 기술관련 동아리 지원 및 연구·개발 △다학제간 융복합 프로젝트 및 교육과정 개발 △비교과 프로젝트 및 기업연계 과제발굴 등이 이뤄지고 있다.

▲ 지난 5월 건양대 소프트웨어교육센터 교육 모습. 건양대 제공
◆지역을 혁신하는 LINC+ 클라우드 기반 지역산업 및 의산학 클러스터 고도화

건양대 LINC+사업단은 △지역산학협력센터를 통한 지역사회기여 △BIZ-HUB를 통한 쌍방향 산학협력 활성화 △기술이전 및 사업화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단은 2012년부터 총 8개 산학협력센터(오창, 대전, 천안·아산, 계룡, 세종, 공주, 서천, 당진)를 운영해 지역산학협력을 이끌어오고 있다. 건양대 산학협력중점교수진을 멘토 POOL로 구성해 지역 영세한 기업들의 애로사항 파악하고 기술·디자인 개발, 재직자 교육 등 관련 기업지원 서비스를 지원해 정부와 지자체, 산업체로 이어지는 허브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혁신과 상생활동도 진행 중이다. 대학자산을 지역민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개방해 지역대학으로 책무를 다하고,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이 확산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기업과 함께하는 LINC+

건양대는 지역 유망기업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사업화 활동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건양대의 가족회사이자 지역의 유망기업인 ㈜레오플(대표 김지혜)과 2016년부터 ‘ICT기술을 적용한 고령친화 스마트 모듈러 주택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했다. 공동연구를 통해 확보한 결과물을 기업으로 기술이전 및 사업화하는데 성공을 거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연구성과물을 기부하는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역기업의 애로해소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 △산학공동 연구회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 △산학공동 기업기술지도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 혁신 및 상생 활동을 위한 사회적기업 ‘발그래협동조합’ 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장애인 및 장애인 부모, 경력단절 여성)을 보듬는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건양대는 LINC+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지역기업과 지리적 단점과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Cloud KY’(산학협력 정보공유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할 계획이다. 오픈형 서비스 지원 시스템인 Cloud KY는 학생 및 기업중심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산학협력정보가 자유롭게 공유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시스템을 통해 지역, 기업, 학생의 애로사항 및 의견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개설하고, 관련 데이터를 통해 산학협력 사업의 기획, 관련 교과목 개설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활동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밖에 건양대는 △채용형 전임 산학협력 중점교수 임용 및 산학친화형 인사제도 확대 △융복합 연계전공·부전공·트랙 운영 △다학제간 융합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유연학기 도입 △스마트LMS 시스템 도입을 통한 전문가 활용체계 마련 등의 현안들을 추진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대학으로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건양대 이원묵 총장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건양대는 취업역량에 산학협력 인프라를 접목해 기업과 학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건양대 LINC+사업단은 산학협력 활성화를 통한 지역상생발전과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육성을 위해 산학친화형 대학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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