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야외 활동이 많은 9∼10월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내 식중독 발생 건수 및 인원은 2015년 22건(367명)에서 2016년 32건(288명), 2017년 17건(124명), 올해 8월말 기준 2건(36명)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식중독 대부분은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가을이나 겨울에도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가을철의 경우 지역 축제와 체육행사, 운동회 등 야외 활동 시 도시락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균 노출 우려가 높아진다.

가을철은 또 일교차가 커 낮 동안 한여름 못지않게 덥고 습해 식중독균이 번식하기 쉽지만 여름철보다 음식물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고일환 도 복지보건국장은 "가을철은 낮 동안 기온이 높아 병원성대장균과 살모넬라 등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므로 채소 등 생으로 섭취하는 식품은 세척·소독하고 육류는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면서 "학교에서 음식을 단체로 주문할 경우에는 식사 제공처의 위생 상태를 사전 점검하고 조리 후 즉시 제공했는지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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