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심사…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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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도안신도시 주민숙원사입인 가칭 ‘친수2초등학교’와 ‘서남4중학교’의 설립이 확정됐다. 친수2초와 서남4중 설립 확정으로 인근 유성중과 도안중, 봉명중 등의 과밀학급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3일간 진행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친수2초와 서남4중 설립이 확정돼 2020년 본격 착공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3블록 1762세대를 비롯해 3개 블록 3157세대의 학생배치를 위한 친수2초 설립 타당성을 설명했다. 서남4중은 도안신도시 학령인구 증가에 따른 과밀배치 문제 해소와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공동주택 5203세대 개발로 증가한 학생배치를 위해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중앙투자심사 후 이날 친수2초, 서남4중 설립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친수2초의 학교설립 조건은 3가지다. 유치원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유초통합학교 설립과 지역민과 학생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 복합화 투자 유치, 장애아동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특수학급 확대 설치 등이다. 서남4중의 학교설립 조건은 대전시의 중학교 학군 및 학생배치 재검토다.

교육부 제시 조건이 이행돼야만 학교설립 교부금을 받을 수 있어 시교육청도 건립 계획을 수정한다. 친수2초는 유초통합학교 설립이 조건이 됨에 따라 당초 단설유치원 설립 계획을 규모가 큰 병설유치원으로 변경해 설립을 추진한다. 시설 복합화 투자 유치의 경우 어린이집, 도서관 등은 자치단체와 협약이 필요해 재산권 등을 검토해 진행한다.

서남4중의 학교설립 조건인 대전시의 중학교 학군 및 학생배치 재검토는 예민한 부분이라 충분한 검토를 통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남4중은 도안어울림하트 12단지와 갑천친수구역 사이 마련돼있는 예정부지 내 34학급(일반33, 특수1) 규모로, 친수2초는 갑천친수구역 3블록 분양에 따라 구역 내 ‘돌봄특화학교’로 설립된다. 학교설립 조건이 원활하게 이행된다면 두 학교의 개교 시기는 2022년 3월이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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