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물길 근원인 실개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시민과 함께하는 실개천살리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실개천마을 주민들이 폐의약품도 분리배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9월 초 아산시, 아산시약사회,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공수1리(원공술), 냉정리(냉정골), 마곡리(마실) 등 실개천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폐의약품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먹다 남은 약을 마을회관으로 가져와 수거함에 분리 배출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유통기한이 10년이 넘은 약도 아까워 집에 보관하고 있었다"며 "폐의약품 분리배출이 우리 마을 도랑도 살리고 우리들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동빈 공수1리 이장과 이규일 냉정리 이장은 나이 많은 어르신이 불편하실 것 같아 몇 달에 한 번 어르신 집을 방문해 폐의약품을 회수하는 등 마을 공동체 지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아산시의 ‘폐의약품 분리배출 운동’은 아산시, 아산시보건소, 아산시약사회,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우룡실업이 함께 참여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의약품으로 인한 생태계교란과 수질오염 및 토양오염을 막고 시민들의 약품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환경캠페인이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