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기획 - Youth Paper]
서랍속 잠자고 있는 동전들로 사랑을 채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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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동전모으기 캠페인으로 모인 동전들. 박윤선 청소년 시민기자
카드 한 장 또는 휴대폰이면 어디서든 먹고, 사고, 쓰는데 불편함이 없는 시대가 되었다.

최근 한국은행에서는 2020년까지 '동전 없는 사회'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거스름돈이 발생하면 동전 지급 대신 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에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점상이나 재래시장 등에서는 카드결제나 휴대폰 페이 결제가 어려운 곳이 많고 고령화 사회로 노인들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동전을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다. 현금 사용으로 생긴 동전은 소지하기에 불편하고 집으로 가져와도 사용하지 않게 되어 돼지 저금통이나 서랍 속 어딘가에 보관하게 된다.

매년 동전발행비용으로 약 500억원 정도의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다. 특히 10원짜리 동전의 제조비용은 40원으로 액면가의 4배 상당이며, 50원짜리는 70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또한 10원짜리 동전의 회수율은 4.6%에 불가해 돈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주화제조에 따른 국고손실이 막대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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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동전 모으기에 동참하고 있는 학생들. 박윤선 청소년 시민기자
지난 6월부터 대전봉사체험교실(회장 권흥주)에서는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어린이집 원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사랑의 동전 모으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성금은 탈북민 청소년 대안학교 및 다문화가정, 국가유공자 가정, 저소득 청소년, 장애인,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지원될 예정이다.

학부모 김모 씨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사랑의 동전 모으기에 동참하면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배우게 되기를 바란다"며 소감을 말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이 있다.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동전이 모아지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들에 사용 될 수 있다. 모아진 동전은 금융기관을 통하여 재사용이 되고 동전발행비용도 절약하게 된다. 앞으로 사랑의 동전 모으기에 동참하는 국민들이 더 늘어나기를 기대한다.

박윤선 청소년 시민기자

“이 기사(행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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