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집결… 현안과제 논의, 李대표, 행정수도 완성 강조
최고위원들도 “당 차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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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전 민주당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가 국회 세종의사당 후보지를 둘러보며 이원재 행복도시 건설청장의 후보지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비롯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민주당은 10일 세종시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와 민주당·세종시 예산정책협의회를 잇따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해 박주민·박광온·설훈·김해영·남인순 최고위원 등 8·25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민주당 수뇌부가 총출동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행정수도 세종 헌법 명문화’ 등 세종시 정상건설을 위해 반드시 풀어내야 할 현안 과제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사실상 세종은 민주당이 만들었다. 세종이 행정수도로서 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비롯한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 등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겨냥한 당 차원에서의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개헌을 통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비전 제시가 무시됐다는 게 못내 아쉬웠다는 평가다. 행정수도 비전은 행정수도 명문화의 '실행력'을 담보할 수 있는 '세종시특별법-행복도시건설특별법 통합법(수도조항 삽입)'을 기반으로 한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이날 “세종시는 민주당이 만들었다. 국회분원 세종 설치 문제에 대해서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천명한 바 있다”며 “행정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세종에 국회분원이 설치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이 같은 명제는 언제나 어느 곳에서 통용된다”며 “세종시 완성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서 접근해야 한다. 당차원에서 세종을 원래 취지, 의미대로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국회 세종 의사당 설치 움직임이 멈춤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지방은 고사위기”라고 진단하면서 “국토균형발전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 이것만이 대한민국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종의사당 설치는 세종시 행정중심도시 완성, 행정 비효율을 해결하는 핵심과제”라며 “세종의사당 건립 용역비 2억원이 9개월동안 집행되지 않고 있고 2016년 이해찬 대표가 발의한 세종 국회 분원 설치에 관한 국회법 개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하루빨리 심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세종시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를 앞세웠다. 남 최고위원은 “행정수도 헌법 명문화와 정부부처 추가이전에 따른 필수적인 인프라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해찬 당대표는 최근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세종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확실히했다”며 “계류 중인 국회법 개정안 처리, 국회 분원 설치 연구용역비 집행, 잔류 중인 여성가족부 및 각종 위원회 세종 이전을 고민해줬으면 한다. 법원 검찰청 이전문제도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당차원에서 뒷받침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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