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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승 대전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노사관계 화두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2018년 09월 11일 화요일 제5면     승인시간 : 2018년 09월 10일 18시 58분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 김기문 노조위원장 증인 세워
소통 부족·편 가르기 등 비판, 교육감 연계 보은인사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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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문 대전시설관리공단 노조위원장이 10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설동승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앞) 임용후보자 인사청문간담회에서 증언하기위해 증인석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 노조위원장은 부친상(喪) 중임에도 불구하고 증인으로 출석해 설 내정자에 대한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대전시의회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회는 10일 설동승 대전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를 열고 업무 수행능력과 도덕성, 가치관 등을 검증했다.

이날 청문간담회는 설 후보자의 역량이나 도덕성보다는 노사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설 후보자 내정 직후부터 공단을 포함한 대전시 투자기관 노조연합이 후보자의 소통과 리더십을 문제 삼으면서 임용 반대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문위원인 조성칠 의원은 “관리공단 노조에서 설 내정자 임용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자기소개서를 보면 노사관계를 잘하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김기문 대전시설관리공단 노조위원장을 증인으로 내세웠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친상(喪) 중임에도 불구하고 청문간담회에 출석해 노조 측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리더의 가장 큰 덕목은 소통과 화합”이라며 “하지만 설 내정자는 그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이 대다수 직원의 의견”이라며 임용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곧 설 내정자에 대한 확실한 검증”이라며 “설 내정자와 17년을 함께 근무한 직원들이 반대하는 것 자체가 검증 절차를 마무리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설 내정자는 대부분을 간부로 근무했던 재직 시절동안 소통과 화합이 아니라 편 가르기, 줄 세우기, 측근 감싸기 등을 실천한 인물”이라며 “설 내정자 내정 발표 직후부터 공단 내 갈등이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설 내정자는 이에 대해 “이사장에 취임하면 가장 먼저 노조를 찾아 대화하고 소통하겠다”면서 “노사가 서로 상호 존중하고 신뢰해 협력적이고 생산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대립과 갈등 없이 구성원 모두가 하나로 단합할 수 있는 공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종호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설 내정자는 인사권자(허태정 대전시장)와 동향인 데다 형이 대전시교육감으로 근무하면서 보은인사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물었다.

이에 설 내정자는 “공모 당시 형에게 부담이 되는 것 같아 망설였다”며 “하지만 공단과 교육청이 업무적인 관계가 전혀 없고 저 또한 공단 근무자로서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답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청문간담회를 토대로 12일 설 내정자의 공직 적격 여부에 대한 의견을 담은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 시의회 의장을 거쳐 대전시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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