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식당여주인 빚때문에 범행
3시간 30분만에 야산에서 자수

▲ 10일 충남 당진 송악농협에서 현금 2700만원을 뺏어 달아난 강도 용의자(52·여)가 범행 3시간 30여분만에 검거돼 당진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충남 당진 송악농협에 침입해 현금 2754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가 범행 3시간 30여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특수강도 용의자 A(51·여) 씨는 당일 오전 9시경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 송악농협 상록지점에 침입해 타정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2754만원을 강취한 혐의다. A 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정글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에서 현금을 강취했으며 미리 범행에 이용한 차량번호판을 진흙으로 가리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A 씨는 최근 자신 소유의 식당이 경기불황으로 운영이 어렵게 되자 대출금을 갚기 위한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2시30분경 범행현장에서 6㎞ 가량 떨어진 송악읍 월곡리 야산에서 용의자를 검거(자수)했다. 경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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