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이 주관하는 제4회 고암미술상에 정정엽 작가〈사진〉가 선정됐다.

군은 2012년부터 동서미술의 융합을 위한 다양한 실험과 작가정신이 돋보이는 현대미술의 거장 고암 이응노의 예술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고암미술상’을 제정해 다양한 작가들을 발굴해오고 있다.

대회를 주관하는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은 지난 7월 한달 동안 고암미술상 작가 공모를 시행하고 최종 190명의 포트폴리오를 접수하며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어난 참가자들을 모집했다. 이어 지난달 14일 최 열(미술평론가), 김종길(미술평론가), 이선영(미술평론가), 이준희(월간미술편집장), 정현(인하대교수, 이론비평) 등 한국미술계의 유명한 평자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심사위원들은 작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분석한 후 2차에 걸친 심층 검토와 공개토론, 작가세계 평가를 통해 최종 수상 작가로 정정엽(57·회화) 작가를 선정했다.

정 작가는 심사위원 총평에서 “올해 ‘부드러운 권력’전(청주시립미술관), ‘나의 작업실 변천사’(이상원 미술관)와 같은 주요 기획전과 개인전을 치르며 거대담론과 미시담론을 아우르는 예술적 실천을 보여주는 작가”라는 평과 함께 “고암 선생의 든든한 배경을 바탕으로 정치와 미학을 두루 아우르는 작업세계를 총체적으로 펼쳐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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