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AG 휴식기 후 3승3패, 2위 SK에 1.5경기 뒤진 3위
토종선발 부활… PS직행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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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김민우 투수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국내 선발투수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지난주 한화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에서 3연승 후 3연패를 기록, 65승 55패 3위에 올라있다.

3위 한화는 치열한 순위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대 8로 패했다. 이날 2위 SK 와이번스는 선두 두산 베어스를 잡고 반게임에서 한게임 반차로 달아났고, 4위 넥센 히어로즈 역시 kt 위즈를 꺾고 한화에 4게임 차로 다가섰다.

한화는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재개된 정규리그서 3연승을 질주해 한때 2위 자리에 복귀했었다. 연승 기간 매 경기 두 자리 안타를 터뜨리는 등 평균 8.7득점을 올렸다. 지난 6일 kt 위즈전에서는 올 시즌 팀 최다인 23안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김태균, 송광민이 복귀해 가동하게 된 '완전체 타선'이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폭발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3연승 이후 한화는 국내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지난 7일 kt전에서 김민우가 3⅓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7실점 하며 무너졌고, 8일에는 김성훈이 LG전에서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약체라는 평을 뒤엎고 상위권에 올라있지만, 선발투수는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불펜이 탄탄하지만, 외국인 선발투수를 제외하면 국내 선발 자원 가운데 안정감을 심어주는 투수가 없다. 김재영이 단조로운 구종에 발목 잡혔고, 김민우도 성장통을 겪으며 후반기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 자책점 8.31의 부진에 빠진 뒤 2군에 내려갔다.

한화는 국내 선발투수 약점 극복을 위해 토종 선발투수가 등판하면, 불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불펜 자원이 많은 만큼, 한 템포 빨리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의미다.

2위 SK에 1.5경기 차로 뒤져있는 한화의 남은 시즌 목표는 2위 탈환을 통한 플레이오프 직행이다. 한화에 남은 경기는 24경기로 국내 선발투수의 약점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2위에 오를 수 있을지 한화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순위 게임차
1 두산 77 0 42 -
2 SK 65 1 52 11
3 한화 65 0 55 12.5
4 넥센 63 0 61 16.5
5 LG 60 1 61 18
6 삼성 57 3 62 20
7 KIA 55 0 61 20.5
8 롯데 52 2 62 22.5
9 kt 50 2 67 26
10 NC 50 1 7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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