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학교 3곳에서 라돈이 관리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충남도교육청은 저감시설 시범사업 추진 등 대응에 나섰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동절기 라돈 정기점검(간이검사) 결과 관리기준(148Bq/㎥)을 초과한 학교는 총 114곳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4~8월 사이 전문업체를 통해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 논산 노성중 행정실(255.7Bq/㎥), 금마중 학습도움실(209.3Bq/㎥), 홍성여중 행정실(152.8Bq/㎥) 등이 라돈 관리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라돈 저감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관련 사업비를 1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며 정밀검사 결과를 각 학교로 안내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라돈 관리실태 파악을 위한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기준을 초과한 학교가 재확인될 경우 저감시설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충남의 경우 라돈을 많이 방출하는 화강암반 지역이 많다는 지리적인 특수성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교내 환기의 중요성에 대한 안내 뒤 환기습관을 개선한 대부분의 학교가 라돈 관리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임됨에 따라 주기적으로 환기를 실시할 방침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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