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날 공모 선정

대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문화가 있는 날 지자체 자유기획 프로그램 공모사업'에 '대전 철도마을의 소소한 이야기'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대전시, 대전문화재단, 소제창작촌 및 중앙동 주민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대전 철도마을의 소소한 이야기'는 한때 도시 번영 상징이자 고급 주거지였지만, 도심의 핵이 옮겨감에 따라 점점 퇴락해 가고 있는 대전역 주변 마을에 문화예술을 통한 활기 부여를 위해 마련됐다. 또, 지역 내 주요 문화시설인 전통나래관을 거점으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 프로그램'과 단순 관객으로 참여하는 '문화향유 프로그램'으로 구성, 능동적인 참여자와 수동적인 참여자 모두를 아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민참여 프로그램은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함께 대동천 옛 다리를 재현해보는 '짚으로 만든 능청다리'와 지역 주민들과 함께 그림, 사진, 영상 분야의 교육과 작품 활동을 해보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있다. 문화향유 프로그램은 재구성된 고전영화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영화와 공연들로 구성돼 있다.

대전시 권춘식 문화재종무과장은 "그 동안 지역 기여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전통나래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며 "전수교육관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 지자체 자유기획 프로그램'은 2019년 처음 시도되는 사업으로 전국 15개 시·도에서 62개의 프로그램을 신청해 이중 1, 2차 심사를 통과한 28개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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