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5명의 외국 의대생은 4주간의 임상실습과 문화체험으로 구성된 세계의대생협회연합(IFMSA)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이다. 이들은 지난 3일부터 28일까지 4주 일정으로 순천향대학교 의대생들과 함께 PK실습을 돌고 있다.
PK실습(Poly-Clinic)이란 의대 본과 3학년 학생들이 1년간 이수하는 교과과정이다. 인턴처럼 여러 진료과를 돌며 각종 진료과정 참관을 통해 임상을 경험한다. IFMSA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들이 운영하는 여느 교환학생 프로그램과는 상당 부분이 차별화됐다고 한다.
우선 학교 주관이 아닌 학생 주도형 교환 프로그램이다. 희망하는 나라를 학생이 선택하고, 매칭 된 나라의 학생과 실습과 체류 조건을 맞교환한다.
대만 국적의 창 치아유(헝가리 데브레첸의대) 씨는 “순천향에서의 임상실습과 한국문화 체험은 앞으로 국제 의료전문가로 발전해나가는데 훌륭한 바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IFMSA는 1951년 설립됐으며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100여 개 국가의 의대생협회가 가입돼 있다. 의학교육, 공중보건, 성 건강, 인권과 평화 등의 의제를 다루고 WHO, UN, 국경없는 의사회 등 국제기구와 협력 사업을 진행하는 NGO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