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봉사 2억 2000만원 편성…배송도우미·LPG점검지원 등

충북도가 추진하는 ‘충북형 일자리 사업’이 다양한 직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북형 일자리사업은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민선 7기 시도지사 간담회에 보고된 생산적 일손봉사다.

이 사업은 도시민에게 교통비 등 일정액을 지급하며 농가와 중소기업에서 봉사활동 형식으로 일손을 돕는 것이다.

도는 최근 도의회에 제출한 추가경쟁예산에 일손 봉사 사업 예산 2억 2000만원을 편성했다.

애초 9만 8000명으로 잡았던 사업 참여 인원을 10만 9000명으로 늘렸다. 다음 달부터 전통시장 배송 도우미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충북 전통시장에 21명의 도우미를 배치해 고객이 구매한 물품을 버스 승강장이나 주차장까지 운반해주는 일을 하게 된다. 이들 도우미에게는 월 183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추경 예산을 통해 사업비 1억 2000만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중장년층을 위한 LPG 안전점검 지원 사업도 벌인다.

40세 이상의 LPG 안전점검 경력이 있는 퇴직자나 재취업 희망자 20명을 선발해 마을회관, 복지시설 등 LPG 사용 다중 이용시설의 안전점검, 안전관리 홍보 등의 일을 하는 사업이다. 이들에게는 월 179만원을 지급하기 위해 추경예산에 1억원을 편성했다.

도 관계자는 “사업을 추진한 뒤 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에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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