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2일 노보시비르스크 방문

사단법인 한밭국악회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의 전통춤을 지도하기 위해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를 방문한다.

한밭국악회는 ‘대통령상 한밭국악전국대회’를 매년 개최해 현재 17명의 무용부문 대통령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대전시무형문화재 제21호 입춤보유자 최윤희 이사장은 2017년 9월 28일 역대 수상자 4명과 함께 러시아의 3대 도시인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수상자 공연브랜드인 ‘대통령상, 그 천의무봉을 보다’라는 타이틀로 한국의 전통춤의 진수를 보여주며 성대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감명을 받은 노보시비르스크 시립문화센터는 올해 한국 전통춤을 러시아 시민들에게 지도 요청하는 초청장을 보냈으며 최 이사장은 이를 쾌히 승낙하고 자비를 들여 3명의 제자들을 동행해 방문하게 됐다.

이번 방문교육을 통해 러시아인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자매도시인 대전시 초청을 정례화해 상호간 전통문화예술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승 무용프로그램은 ‘입춤(대전시무형문화재 제21호)’으로 춤의 기본자세를 익히는 춤이며 기본춤이라고도 한다. 춤을 출 때 발 디딤새를 뜻하는 용어가 바로 입춤이다.

이밖에 아리랑도 교육한다. 아리랑은 한국의 대표적 민요로써 사랑, 연인과의 이별, 시집살이의 애환, 외세에 맞선 민족의 투쟁 등 민중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노랫말에 담겨있다. 유명한 아리랑은 강원도의 ‘정선 아리랑’, 호남 지역의 ‘진도아리랑’, 경남 일원의 ‘밀양아리랑’ 등 3가지다. 또 소고춤(크기가 작은 북을 들고 추는 춤)과 도라지춤(도라지타령에 맞추어 추는 민속춤)도 배울 수 있다.

한편 한밭국악회는 국악의 전승보존 및 육성발전과 전통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1년 2월 설립한 사단법인 단체다. 주요사업으로 국내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무용부문에 대통령상을 시상하는 한밭국악전국대회의 경연대회를 통해 국악인재발굴사업은 물론 국악발전의 저변확대와 대전을 국악도시로 홍보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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