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래식 예비 스타들 ‘열정’ 쏟아낸다

협연자 오디션…젊은 음악인 6명 선발, 브람스 ‘대학축전 서곡’ 등 연주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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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갈 예비 스타들의 뜨거운 열기를 느껴 볼 수 있는 등용문인 유망주 발굴콘서트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이 지역음악인 발굴을 위해 열정과 재능을 겸비한 젊은 연주자들을 선발해 데뷔할 기회를 제공하고, 예비 스타들이 세계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마련한 무대다.

◆협연자 오디션을 통한 6명의 예비스타들의 열정의 무대!

대전시향은 지난 6월 협연자 오디션을 통해 대전출신의 한국 클래식음악계를 이끌어갈 재능 있고 장래가 촉망되는 6명의 젊은 음악인을 선발했다. 이번 무대에는 예비스타로 △소프라노 한주희(충남대 3) △피아노 임지호(충남대 4) △소프라노 서하은(충남대 4), △플루트 배수현(대전예고 3) △트롬본 김민철(충남대 4) △바이올린 이지연(서울대 4)이 출연한다.

수원대 교수로 재직 중인 우나이 우레초(Unai Urrecho)의 지휘로 브람스 ‘대학축전 서곡’을 시작으로, 벨리니의 오페라 「카풀레티가와 몬테키가」 중 ‘아! 몇 번인가’(한주희),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내림나단조, 작품 23’(임지호), 비제의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중 ‘지난날 예전처럼 어두운 밤에’(서하은),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배수현), 토마시의 ‘트롬본 협주곡 내림나장조, 작품 91’(김민철),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77’(이지연) 등 명곡들을 예비스타들의 연주로 만날 수 있다.

◆객원지휘, 우나이 우레초(Unai Urrecho)

지휘자 우나이 우레초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프로 오케스트라에서 꾸준히 연주활동을 해온 훌륭한 연주자였다. 그는 미국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 월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음악적 활동과 교류를 통해서 발전했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노력을 바탕으로 그는 마에스트로 사이먼 카왈라의 지도 아래 폴란드의 바르샤바 쇼팽 음악 대학교에서 오페라와 오케스트라의 지휘에 관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 했으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박사논문 연구 주제의 중요한 부분으로 개재했다.

우나이 우레초는 본인의 경험과 기량을 바탕으로 그의 지휘자 데뷔무대라 할 수 있는 춘천시립교향악단 연주를 시작으로, 경북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러시아 상 페테르부르크 주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아시아와 유럽 및 러시아까지, 점차 본인의 지휘 활동영역을 넓혀 나갔으며 그의 지휘는 음악평론가들의 극찬을 자아내게 했다. 지난해 KBS 교향악단의 토요타 자선 병원 콘서트 시리즈를 시작으로 대전시립향, 빌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스페인), 톰스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러시아), 무르만스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러시아) 그리고 베르디의 리골레토와 푸치니의 토스카 오페라 작품들을 한국과 베트남에서 지휘할 예정이다. 현재 그는 수원대 음악대 교수로 재직 중이고 사이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광성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재임 중이다.

◆매년 뜨거운 관심 속에 펼쳐지는 오디션과 유망주 발굴콘서트

대전지역의 연주자들이 성장해서 큰 무대로 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해주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협연자 오디션은 매년 뜨거운 관심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대전시향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지역음악인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에서 배출된 유망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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