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날씨 속 충북 유명산·유원지마다 '북적'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토요일인 8일 충북 지역 유명산과 유원지, 축제장 등은 가을을 맞는 나들이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충북은 맑고 선선한 초가을 날씨 속에 낮 최고기온이 27도까지 올랐다.

미세먼지 농도 역시 '좋음' 수준을 보이자 이른 아침부터 나들이를 떠나는 인파가 발길을 재촉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3천700여 명의 탐방객이 찾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겼다.

힘들이지 않고 산사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에도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700∼8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월악산 국립공원 내 야영장은 오전 시간대 일찌감치 만원을 이뤘다.

월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측은 이날 총 탐방객이 5천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이날 오전 중 5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 대통령기념관을 둘러보고 대청호 주변 풍광을 감상했다.

청남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예약자와 당일 매표 입장객을 합하면 이날 총 입장객은 2천5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청주 옛 연초제조창 내 동부창고 일원에서는 '2018 젓가락 페스티벌'이 열려 나들이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청주시가 해마다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한중일 3국의 공통문화인 젓가락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축제 한마당이다.

축제장은 찾은 관람객들은 젓가락을 테마로 한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고, 각종 공연과 체험 행사를 즐기며 색다른 추억을 쌓았다.

젓가락 페스티벌은 오는 16일까지 계속된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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