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2.47→2.16으로 다시 내려가

▲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류현진(31·LA 다저스)이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 1회에 등판, 메츠의 아메드 로사리오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je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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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류현진(31·LA 다저스)이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 1회에 등판, 메츠의 아메드 로사리오를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jelee@yna.co.kr (끝)
류현진 메츠전 '3자책→1자책'…로사리오 안타, 실책으로 정정

평균자책점 2.47→2.16으로 다시 내려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6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에서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매우 불운했다.

하지만 하루 뒤, 불운했던 전날의 기억을 털어낼 만한 기록 정정이 있었다.

MLB닷컴은 7일, 전날(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메츠와 다저스의 경기 5회초 아메드 로사리오의 우전 안타를 실책으로 정정했다.

다저스가 2-3으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1, 3루, 류현진은 로사리오를 뜬공으로 유도했다. 다저스 우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슬라이딩하며 잡아보려 했으나 공이 글러브를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당시 MLB닷컴은 이 장면을 '안타'로 표기했다.

그러나 하루 뒤 로사리오의 우전 안타를 버두고의 '실책'으로 정정했다.

경기 결과는 3-7 다저스의 패배, 그대로다. 하지만 류현진의 등판 결과에는 큰 영향을 끼쳤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제프 맥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로사리오의 타구를 버두고가 잡아냈다면 5회를 실점 없이 넘길 수 있었다.

로사리오의 타구가 버두고의 실책으로 정정되면서 류현진이 5회 내준 2실점은 모두 비자책으로 처리됐다.

류현진의 6일 메츠전 등판 결과도 6이닝 11피안타 5실점 3자책에서, 6이닝 10피안타 5실점 1자책으로 바뀌었다.

2.47로 올랐던 평균자책점도 2.16으로 다시 낮아졌다.

메이저리그는 경기를 복기하며 가끔 기록도 정정한다. 류현진도 '기록 정정'의 수혜자가 됐다.

류현진은 2014년 4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자책점으로 기록됐지만, 경기 복기 후 기록원이 류현진의 실책으로 인한 1실점을 발견해 자책점을 5개로 낮춘 적이 있다.

올해는 KBO리그에서도 기록 정정이 있었다.

6월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회말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이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포수 최재훈이 공을 뒤로 빠뜨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이 나왔다.

하지만 기록원이 심판의 '삼진 콜'을 확인하지 못해 볼넷으로 처리했다. 다음날(6월 13일) KBO는 박병호의 볼넷을 삼진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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