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지역을 깨우다
박람회 개막… 사흘간 펼쳐져, 문재인 대통령 “지방분권 중요 국가전략”
허태정 시장 “재정분권 힘 실어야”, 송재호 위원장 “지역, 국정지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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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을 통한 지역의 성장동력 마련과 지속가능한 균형발전을 위한 '2018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6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최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개막식에 참석한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등 참석인사들이 직접쓴 혁신메세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2018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6일 '혁신, 지역을 깨우다'를 슬로건으로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행사에 들어갔다.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이날 오전 10시 40분에 시작된 개막식에는 송재호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2018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한민국의 힘은, 내가 발 딛고 살아가는 지역에서 비롯된다. 내 고장을 발전시키고, 내 이웃의 삶을 먼저 걱정하는 지역주민과 활동가들의 노력이 모여 대한민국의 오늘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곳이 어디라도, 지역이 곧 대한민국이다. 지역이 잘살아야 국민이 잘 산다"며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국가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박람회의 17개 시·도 전시관에도 좋은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위한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담겨 있다"며 "지역의 노력에 정부는 강력한 지방분권으로 응답할 것이다. 지역의 힘에 중앙의 힘이 보태질 수 있도록 중앙집권적인 제도와 시스템을 바꿔낼 것"이라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가 대전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국가가 중앙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한계에 직면했고, 혁신성장의 미래도 밝지 않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앞으로 혁신성장과 일자리의 문제가 국가기관이나 지역과 중앙이 함께 협력할 때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 박람회 통해 확인했다"며 "미래는 지역에 기반해 이뤄나갈 때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음을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가 이곳 박람회"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제 분권과 지방의 경쟁력 확보 위해 실질적 노력들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동안 주장해왔던 재정분권 문제가 이번 계기로 확실하게 결정되고 추진될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에게 힘을 실어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송재호 균형발전위원장은 "2004년에 균형발전위원회가 창립된 후 대한민국 균형발전정책에 모태 되는 국가균형특별법 제정됐다"며 "박람회는 올해 15회 째로 대전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문재인정부는)지역을 국정지표로 내세운 역대 최초 정부로 지역을 가장 사랑하는 정부"라며 "문 대통령께서 임기 중 직접 챙기는 4대 과제로 일자리·저출산·고령화, 4차산업혁명, 자치분권균형발전. 4개 융합과제로 다음 정부로 가는 브릿지(다리)를 꼭 놓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이제는 지역이 자기결정권 가지고 지역주도적 입장에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며 "지역발전투자협약과 같은 지역 스스로 만들고 부처가 포괄적 지원하는 제도를 특별법에 넣었고 올해 300억을 시범사업으로 확보해 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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