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2블럭 역대 최고금액 거래… 5·7블럭도 매매가 상승
2-1단계분양 수면위… “서구·유성구 중심 매수우위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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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충청투데이 DB
#1. 직장인 강 모(41·대전 중구) 씨는 최근 가깝게 지내고 있는 공인중개사로부터 도안지역 아파트 매매물건에 대한 제의를 받았다. 그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연락이다보니 큰 고민없이, 시일내로 매매거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다.

#2. 대전 서구 도안동에서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임 대표도 매매거래 활성화에 격한 공감을 표하고 있다. 임 대표는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 이후 도안2-1단계(이하 상대아이파크) 같은 굵직한 분양이 수면위로만 올라온 상황이라 도안지역의 가치가 치솟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전지역 도안신도시가 가치를 인정받으며 다시 한번 꿈틀거리고 있다.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 이후 굵직한 분양에 대한 뚜렷한 윤곽이 나오지 않자 매수심리가 높아지며 꾸준한 매매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KB부동산에 따르면 대전 도안3블럭 청약을 마친 이후 지난달 말 기준 지역 매수우위 지수는 평균 40.9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 5월 41.1을 기록한 이후 올해 두 번째며 서울 및 경기지역 제외하고 광역시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수우위지수는 매수심리를 수치화 한 지표로, 일선 부동산중개업자가 체감하는 매수세와 매도세의 비중을 조사한 것으로 지역 부동산 매매시장의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높을수록 주택을 사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고 낮으면 반대로 해석된다.

특히 대전지역 매수우위지수는 서구·유성구가 견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말 기준 서구와 유성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각각 평균 0.26%, 0.28%를 기록하며 2주간 0.40%가량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유성구 소재 도안2블럭(호반베르디움), 도안5·9블럭(트리풀시티) 등 일대에서 매매가 상승을 이끌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도안2블럭(호반베르디움·34평형)에서는 역대 최고 금액인 5억 8000만원에 매매를 요구하는 매수자와 매입자와의 거래가 진행됐으며, 도안 7블럭(백조의 호수·35평형)와 도안5블럭(트리풀시티·35평형)에서는 최근 각각 5억 3000만~5억 3500만원에 거래를 완료했다.

개발사업 관련 가시적인 윤곽이 드러날 시점에는 매매가 6억원 이상 거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업계의 분석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서구 또한 최근 도안18단지 린풀하우스(34평형)가 4억 5000만원에 거래돼 전용 3.3㎡당 평균 13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도안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거래 및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거래 활성화는 내달 말 경 주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말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상대아이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 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대전지역의 경우 지난해부터 매수시장 침체기를 걸어왔지만 올해 서구·유성구를 중심으로 호가가 오르며 매수우위지수를 경신하고 있는 추세”라며 “이 분위기는 내달 말정도까지 이어져 상대아이파크 분양 시점(연말 예정)에는 잠잠해질 것으로 비춰진다”고 말했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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