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복면가왕' 제작총괄, 문체부 주최 방송영상마켓서 강연

▲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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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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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통한 '복면가왕', 친숙하지만 전에 없던 포맷"

미국판 '복면가왕' 제작총괄, 문체부 주최 방송영상마켓서 강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복면가왕' 포맷은 너무나도 친숙하고 한눈에 들어옵니다. 검증된 노래 경쟁 프로그램에 새로운 미스터리 요소가 부여되면서 누구나 쉽고 재밌게 볼 수 있게 됐죠."

MBC TV 예능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 포맷을 가져다 미국판으로 만든 크레이그 플레스티스 스마트독미디어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플레스티스 대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roadCast WorldWide, BCWW) 2018' 참석차 내한, '어떻게 우수한 포맷을 발굴하고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포맷이 지닌 창의성과 가능성을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아메리카 탤런트' 같은 경우도 이전에는 없던 포맷, 다른 아이디어를 보여주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포맷이 한 번 미국에서 뜨게 되면 매주 시청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며 "미국판 '복면가왕' 역시 미국에서 정말로 유명한 사람들이 출연한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플레스티스 대표는 '복면가왕' 포맷과 전략에 대해 연신 엄지를 치켜세웠다.

"'복면가왕'이 지닌 요소에는 새로운 관점, 명성, 전략적 마케팅 등이 있습니다. '복면가왕'은 노래 경연이 주제이지만 너무 심각하지도 않고, 재미있죠. 무엇보다 친숙하기는 하지만 전에는 없던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또 가족 친화적이라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볼 수 있죠. 마케팅도 훌륭했어요. 영화 '데드풀' 홍보를 위해 방한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를 출연시킴으로써 이 쇼는 미국에도 알려졌고, 많은 이의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플레스티스 대표는 한국 방송 콘텐츠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는 다른 국가와 대비했을 때 상당히 큰 영향력이 있다"며 "사람들이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유는 한국의 창의적인 콘텐츠의 독특한 요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BCWW 행사에는 국내 드라마 '굿닥터'를 일본에서 리메이크한 구보타 사토시도 참여, 여섯 번째 세션 '스크립트 포맷의 현지화 전략'에 참석했다. 그는 2년 전에는 또 다른 국내 드라마 '미생'을 현지에 가져가 성공시키기도 했다.

그는 "일본은 수사극, 의학드라마 등 드라마 장르의 다양화가 잘돼 있다"며 "일본의 이러한 현지화 능력과 맞물려 '굿닥터'도 성공할 수 있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현지 제작자들과의 소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굿닥터'는 정말 좋은 작품이다. 주인공이 차지하는 감동의 구도가 크다"며 "일본 배우도 주인공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고 강조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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