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보호 및 강화를 위한 제언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충남도의회 여운여 의원(아산2)은 5일 제306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평등에 대해 이해하고 개선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 의원에 따르면 도내에는 약 4만명에 달하는 이주노동자가 거주하며 경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충남지역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네번째로 많지만 이에 따른 예산은 미흡하다는 점이다.

실제 2016년 기준 이주노동자에 대한 예산은 17개 시도 중 10위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여 의원은 "이주노동자 자녀는 국제법상 한국국적 취득이 어려워 어린이집 입소에 거절을 당하고 있고 약 40%는 최저임금으로 인해 보육시설에 보내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이주노동자들이 대한민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점 증대되는 만큼 이에 걸맞은 대우와 불평등을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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