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역 난이도 작년 비슷, 학원가 “6월 비해선 쉬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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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앞서 실력을 점검할 마지막 모의고사가 실시된 5일 대전 둔원고 학생들이 시험에 몰두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난이도가 지난해와 대체로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5일 대전 제일학원과 종로학원하늘교육, 메가스터디교육 등 입시업체에 따르면 수학과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고, 국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했다고 분석했다. 국어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지만 올해 6월 모의평가(모평)보다는 체감 난이도가 낮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전 제일학원 분석을 보면 이번 모평은 2018학년도 수능과 비슷했던 6월 모평과 다르게 화법과 작문 영역, 문학 영역에서 새로운 유형이 출제됐으나, 난이도는 6월 모평에 비해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화법, 작문 영역은 화법과 작문 결합 세트가 5문항으로 변형돼 출제됐고 난이도는 평이한 것으로 분석했다. 문법 영역에선 지문을 제시하고 품사에 대해 물어보는 세트 문항을 제시하는 등 6월 모평과 유사하게 출제됐으며, 난이도도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문학 영역에서는 극문학이 출제되지 않았던 6월 모평 달리 수필 대신 극문학이 출제됐다. 현대시와 고전시가를 이론과 함께 제시한 신유형이 출제된 점이 특이하지만,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평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수학영역의 경우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고, 6월 모평보다는 약간 쉬웠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학 가형, 수학 나형 모두 6월 모평 수준과 비슷하게 출제됐지만 6월 모평이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문과 수학 나형 30번 문항은 6월 모평 보다 어렵게 출제 돼 수험생 입장에서는 중하위권으로 갈수록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이과 수학인 수학가형은 6월 모평 보다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전반적인 난이도는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이나 논리 추론 문항은 지문의 길이가 약간 짧아졌지만 지문의 소재가 철학, 심리, 교육 등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 중하위권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란 의견이다.

지문 내용 파악이 어렵고, 평소 출제패턴에서 벗어난 유형의 문제들도 나와 수험생 입장에서 지난해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높아졌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기온 대전 제일학원 이사장은 “모의평가에는 올해 수능시험에 응시할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함께 응시하기 때문에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위치를 판단하는 데 가장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며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해 수능시험에서 더 나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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