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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에 엇갈린 시선…손흥민, 오지환, BTS

김윤주 기자 maybe0412@cctoday.co.kr 2018년 09월 06일 목요일 제23면     승인시간 : 2018년 09월 05일 18시 53분
[충청로2] 더 오랜, 철저한 검증 필요

23면-병역특례제도.jpg
▲ 연합뉴스 일러스트
☞우리나라는 분단국가다. 남성들에겐 '병역의 의무'가 주어진다. 2년 동안 나라를 위해 헌신한다. 덕분에 보호받는다. 그 감사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모두가 원해서 가진 않는다. '의무'이기에 따른다. 나라를 위해 간다. 군대 문제는 늘 뜨겁다. '피할 수 있으면 피하라'가 그냥 우스갯소리는 아닐 거다. 그만큼 힘들고, 포기한다. 그래서 '병역 특례'도 큰 이슈다.

☞1일 한국은 환호했다. 이날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이 있었다.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었다. '일본에겐 가위바위보도 지지 말라'는 말이 있다. 국민의 시선이 집중됐다. 우리 팀은 그에 보답했다. 2대 1로 우승했다. 결과만큼 중요한 건 또 있었다. '손흥민이 군대를 가느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는 군 면제 대상이다. 이란과의 경기에선 '군대를 건 한 판 승부'란 말이 나왔다. 이란도 금메달을 따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다. 또 선방쇼를 보여준 조현우가 '논산훈련소 입구를 막았다'는 농담도 나왔다. 국민들은 그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한일전을 이기고도 환영받지 못한 팀이 있다. 바로 '야구'다. 우리나라 야구팀은 KBO 리그 최고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올스타팀'이 따로 없었다. 반면, 우승후보 대만팀은 프로 선수 10명, 아마추어 선수 14명이었다. 일본은 사회인 리그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다. 결국, 아마추어 상대로 금메달을 따낸 셈이다. 더불어 병역 면제도 얻었다. 논란 중심에는 오지환이 있다. 오지환은 지난해 경찰 야구단, 상무에 입단할 기회가 있었지만 포기했다. 대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모험을 했다. 병역 특례를 노린 것이다. 심지어, 큰 활약도 없었다. 이에 국민들이 분노했다.

☞'국위선양돌' BTS(방탄소년단)도 소환됐다. BTS는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벌써 두 번째다. 미국 팝 역사상 비영어 앨범으론 최초다. 이에 '손흥민·오지환은 되는데, BTS는 왜 안 되냐'는 지적도 나왔다. 병역 특례 기준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고전음악 계통의 대회는 면제 대상이 된다. 반면, 대중음악은 제외다. 이에 병무청은 "예술·체육 요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재를 키운다는 병역특례 취지엔 공감한다. 하지만 그게 '꼼수'가 돼선 안 된다. 일반 국민에게 군 면제란 '하늘의 별 따기'다. 더 오랜,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 군인들의 땀방울이 허무해져선 안 된다.

편집부 김윤주 기자 maybe041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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