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바탕교육 캠페인>
금성초등학교
편식 줄이기·식사예절… 기본습관 형성, 글씨 워크북… 지속적 한글 연습·지도
북 카페 조성… 독서 통해 감성 일깨워, 매달 한번 근교 산책로 걷기·정화활동
금요일마다 ‘아침 만남’ 인성 교육도

금성초등학교는 바탕교육을 학교교육과정 속에서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교사 협의회와 다양한 연수를 통해 건강 교육, 지성 교육, 감성 교육, 민주시민 교육 등의 4가지 바탕교육 실천과제에 대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세웠다. 학생 수준에 맞는 다양한 선택 실천과제도 정해 1학기 동안 바탕교육 분위기를 확산·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학생들의 백 년 삶의 기초가 돼 줄 ‘기초 기본이 단단한 금성 어린이’ 라는 바탕 교육 워크북도 제작했다.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 금성초의 바탕교육 실천사례를 살펴보자.

▲ 잔반줄이기 교육. 금성초등학교 제공
◆건강교육으로 기본생활습관 형성에 힘을 쏟는다.

금성초에서는 학생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의식 생활화를 위해 교실 벽면에 신호등 표지판 부착해 우측통행이 가능하도록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실천 결과를 ‘기초 기본이 단단한 금성 어린이’ 워크북에 체크하며 스스로 반성하고 피드백 할 수 있도록 했다.

금성초는 급식실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학생들의 균형 있는 신체 발달을 위한 식단을 계획한다. 학생의 편식을 줄여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급별로 급식 도우미를 운영하고 잔반줄이기, 급식실 차례 지키기, 식사예절 지키기를 습관화하도록 하고 있다.

바른 식사예절 점검표를 통해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식사예절이 내면화되도록 했으며 고쳐야 할 식사 습관에는 무엇이 있는지 반성하는 시간도 갖도록 했다. 가정과 연계한 행복한 밥상에서는 가족과 함께한 식사 시간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표현하고 가족 구성원과 식사하며 좋았던 점이나 부모님과 오고 간 대화 내용을 담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 혼동하기 쉬운 글자 쓰기 연습. 금성초등학교 제공
◆지성교육으로 도구교과 한글 교육에 초점을 맞춘다.


금성초에서는 유·초 연계 연구학교를 겸하고 있다. 1학년이 돼 배우는 글자 익히기, 글씨 쓰기 등의 한글 교육은 모든 교과의 도구 교과로 국어 이외의 모든 교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성초에서는 1학년 학생들에게 ‘예쁜 글씨 마음 글씨’ 워크북을 제공해 지속적인 한글 연습을 통한 바른 글씨 쓰기와 글자 해독이 가능하도록 지도한다. 워크북에는 바른 글씨를 쓴다는 것의 의미와 글씨 쓰는 바른 자세 및 올바른 집필 법이 담겨있다. 또 낱자 모양에 따른 글씨 쓰기와 학생들이 혼동하기 쉬운 글자, 다수의 쌍자음, 겹받침 글자 쓰기를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2~6학년 학생들에게 제공된 ‘기초 기본이 단단한 금성 어린이’ 워크북의 지성교육 부분에서는 하루의 기본 생활 습관을 점검해 보고 발표 방법을 소개했다. 많이 혼동하는 맞춤법 연습과 함께 율곡 이이의 자격문을 따라 쓰며 바른 글씨와 올바른 가치관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 북 카페에서 책을 읽는 학생들. 금성초등학교 제공
◆감성교육으로 아름다운 마음 바탕을 마련하다.


금성초는 감성교육과 관련해 두 가지 물리적 환경 구성에 주목했다. 유희실과 자유 선택 놀이 공간을 마련했으며 ‘북 카페’도 만들었다. 유·초 연계 교육을 펼치고 있는 금성초는 1학년 학생들에게 낯선 학교의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유치원과 유사한 자유 선택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또 스스로 학교생활의 만족 정도를 기록하게 하는 학교 적응 활동 자료집 ‘KIND 꿈자람 실천 노트’를 통해 나와 주변에 대해 보고 느끼고 놀이하며 생각하는 것들을 기록하도록 하고 있다. 금성초는 학생들이 책 속에서 꿈을 찾고 아름다운 감성을 일깨우도록 ‘북 카페’를 구성했다. 학교 앞 건물과 뒤 건물을 연결하는 2층 연결 통로에 책장을 만들고 의자와 테이블을 놓아 노상 카페 이미지의 책 읽는 공간을 제공한 것이다. 북 카페 마련으로 쉬는 시간, 점심시간, 특별실 이동 시에도 틈틈이 책을 읽는 학생들을 목격할 수 있게 됐다. 책을 통해 꿈과 마음을 키우는 다양한 독서행사도 마련했다. 목요일마다 학부모들이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책 읽는 어머니’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독서 페스티벌 기간의 책 바자회는 서로의 책을 나눠 보고 감동이 있었던 책을 다시 읽어 보는 좋은 행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 '아침 만남'을 통한 인성교육. 금성초등학교 제공
◆민주시민교육으로 가족사랑 등반 대회를 하다.

금성초는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 자질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교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보전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하기 위해 녹색 생활을 실천하고 있으며 다문화 이해 교육, 장애우 이해 교육 등 다양한 민주 시민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금성초는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단절된 세대 간의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가족사랑 등반대회도 실시하고 있다. 매달 한 번 토요일에 학교 근교와 지역의 산책로를 가족과 함께 걸으며 등산과 함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또 해마다 가족 봉사단을 구성해 학교 주변의 시설물과 놀이터 주변을 정화하는 활동도 해오고 있다. 금성초는 금요일마다 ‘아침 만남’이라는 아침 방송을 통해 인성 교육도 펼치고 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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