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는 핵융합·플라스마 연구개발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기술기획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자문위는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 'KSTAR' 업그레이드, 핵융합 실증로 공학, 플라스마 소각 등 3개 핵심 추진 분야로 나눠 활동한다.

내·외부 전문가 30여명이 대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추진 전략과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KSTAR 업그레이드 분과는 세계 주요 핵융합 장치로 자리 잡은 KSTAR의 지속적인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논의한다.

'한국의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KSTAR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우리나라 초전도 핵융합 장치다. 매년 핵융합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핵융합 플라스마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핵융합 실증로 공학 분과는 실제 핵융합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단계인 핵융합 실증로(K-DEMO) 개발을 위한 구상을 한다.

플라스마 소각 분과에선 플라스마를 활용한 친환경 폐기물 고온 처리 방안을 살필 예정이다.

KSTAR 업그레이드 분과는 지난달 24일 첫 번째 회의를 했다.

다른 두 분과도 차례로 일정을 잡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유석재 소장은 “핵융합연 제2 도약을 위한 내실 있는 연구 사업 기획이 추진될 것”이라며 “기술기획자문위원회 운영이 핵융합 연구의 미래를 위한 준비뿐 아니라 국민 생활 문제에 대한 방향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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