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정보통신부 주관 제64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종합성적 1위를 차지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전람회에서 6개 부문에 총 21편을 출품해 국무총리상 1명과 특상 7명, 우수상 6명, 장려상 7명 등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천안 도하초 안지후(11) 양과 최예근(12) 군이 ‘할머니는 왜 개감수 뿌리를 씹은 후에 양치질을 하셨을까?’라는 작품을 출품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개감수 뿌리 속 유포르본 성분이 치아 표면의 pH를 중성화하고, 섬유질의 낮은 결정화도로 인해 입 속 수분을 제거해 치약의 점성을 높이며 치아 표면에 막을 씌우는 불소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혔다.

이를 적용해 치약의 효능을 2배 이상 향상시키고 시간에 따른 세균 증가율을 50%로 낮췄다.

개감수 뿌리를 이용한 껌과 가글, 치약을 제작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효과적인 양치가 어려운 유아를 위한 효과적인 충치 예방 및 구강 청결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오는 10월 19일부터 3일간 공주 고마아트센터 특별전시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대회 시상은 19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실시되며 수상자와 지도교사에게는 표창장과 함께 해외 과학기술 선진국 견학 및 특허 출원 시 무료 변리 지원 등의 특전이 부여된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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