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첫 원도심 확대간부회의, 허태정 시장 강조… 교복지원도
원도심 활성화·지역 물품 사용, 건설현장 지역업체 참여 높여야

대전시가 내년도부터 관내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사진>은 4일 원도심활성화 차원 등을 위해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에서 열린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고교 전면 무상급식이 실현되도록 하는 계획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또 고등학교, 중학교 입학생에 대한 교복지원도 함께 이뤄지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고교 무상급식 전면시행과 교복 지원은 허 시장의 선거공약이다.

대전시는 오는 18일 대전시교육청과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무상급식 등 교육행정 현안 계획을 최종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또 지역경제를 살리는 원년으로 삼고 관련 정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원도심 살리기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확대간부회의를 매달 옛 충남도청사에서 열고, 식사도 원도심 일원에서 하기로 했다.

허 시장은 “소상공인 특히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크다”며 “이제 경기가 살아나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대전시가 주도적으로 관련 정책을 입안하고 펼쳐나가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주 특별한 기술력이나 아주 특별한 제품이 아닌 모든 구매가능한 것들은 지역에서 구매하고 소비되는 선순환 구조를 대전시가 만들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특히 대규모 공사 건설 과정에서 지역업체 참여 비율이나 지역서점 서적 구매 비율 등을 신경써달라고 관련 실·과에 주문했다.

그는 “더 강력한 방식으로 지역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공사 건설현장에서 지역업체들이 일정비율을 조달하도록 하는 노력들을 해야한다”며 “특정 업체 이익 주는 방식은 안되겠지만, 공정성이 담보되는 범위 내에서 지역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조직 혁신도 강조했다.

허 시장은 “내부 인사 공정성과 사업 진행 합리적 절차성을 확보하는 대책들을 각 조직 특성에 맞게 계획을 수립해, 변화되는 모습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장이 인사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상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스스로의 경쟁력을 갖기 위한 자구적 노력과 각 기관들 전문성에 기반해 경쟁력 증대하는 노력을 더 해달라”고 말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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