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이면 중산층이라고 하는데, 난 순식간에 중산층이 됐네. 가슴이 먹먹하다.”

“생각만큼 (피해자가)없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중략)아 그리고 힘든건 딱 하나. 보험금이 예상대로 나올 것인가 하는 것이다. 5억에서 1.5억으로 바뀌긴 했지만 없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뿐이다.”-피고인 범행 전 일기 및 메모.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아내를 살해한 20대 남성인 A씨의 인생 목표는 ‘40대까지 10억 모으기’였던 것이었다. 자신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보고, 아내를 살해한 뒤 나오는 보험보상금으로 돈을 모으려 했다.

피고인 A 씨는 지난해 4월 신혼여행 차 간 일본 오사카의 한 숙소에서, 아내 B 씨(19)에게 니코틴 원액을 일회용 주사로 주입해 살해한 혐의(살인)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달 30일 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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