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재정 규모가 추경 편성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7조원을 돌파할 예정이다. 도는 민선 7기 첫 추경으로 1563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민선 7기의 공약과 역점 사업에 초즘을 맞춰 7조 1211억원으로 편성됐다.

회계별 증액 규모는 일반회계 245억원(0.5% 증가), 특별회계 56억원(1.2%), 기금 1262억원(12.5%) 등이며, 이 가운데 공약 사업은 31건(238억원), 역점과제는 23건(119억원)이다.

이에 따라 일반회계는 5조 5103억원, 특별회계는 4734억원으로 늘었으며 기금은 1조 1374억원으로 증액됐다.

세부적으로는 △충남아기수당 지원 15억 5000만원 △3·1평화운동 기념관 건립 연구용역비 3억원 △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 57억 9000만원 △지역 거점형 콘텐츠 기업 육성센터 조성 35억원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 14억 6000만원 △도시재생 뉴딜사업 112억원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지원 54억 8000만원 △구제역 긴급 백신 17억 8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지역 투자 촉진(수도권) 60억원 △중소기업 경영 안정 및 소상공인 자금 이자 보전 40억원 △충남 지식산업센터 건립 설계용역 13억원 △청년 복지카드 사업 5억원 등이 편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철모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 예산안은 민선 7기 들어서는 청므으로 공약과 역점 사업을 집중 반영했으며 건전 재정 운용에 중점을 두고 기본 원칙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제출된 추경 예산안은 제306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오는 14일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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